영화제를 만드는 사람들

집행위원장 인사말

2016 서울프라이드영화제를 찾아주실 관객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가을입니다. 40℃에 육박하는 온도로 “이제 한국은 열대 기후”라고 말하는 듯 했던 무더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습니다. 뭘 해도 좋은 계절인 가을에 저희는 여러분을 극장으로 초대합니다.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작년부터 10월에 영화팬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더 새로운 영화, 더 좋은 영화를 관객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베를린, 칸, 베니스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까지 전 세계 영화제에서 화제가 되었던 신작들을 소개하려면 영화제를 가을에 여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실제로 작년부터 저희 서울프라이드영화제에서는 베를린, 칸, 베니스의 퀴어 그랑프리 수상작들을 모두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25개 나라에서 온 60여 편의 화제작들을 준비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퀴어영화축제가 될 것 같습니다. 정말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올해는 눈에 띄는 변화가 많습니다.

먼저, 저희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서울프라이드영화제에서 상영하는 것을 목표로 영화를 제작하는 영화인들이 있고 그 분들의 작품을 상영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변화입니다. 저희 영화제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영화를 만들어 주신 영화인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와 저희 스태프들은 그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 상영작 중 월드 프리미어 작품들을 눈여겨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그 영화들을 보는 관객이 되는 특별한 경험이 될 테니까요.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 퀴어영화제 연맹(Asia Pacific Queer Film Festival Alliance) 추천작들을 상영한다는 것입니다. 아시아 여러 나라들의 퀴어영화제들에서 추천한 영화들을 하나의 섹션으로 묶어 상영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몇 년 전부터 대만과 홍콩, 태국의 퀴어영화제 관계자들과 협의를 해왔던 것이 올해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아시아 각국의 퀴어영화들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꽤 쏠쏠할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성적 표현의 금기를 넘는 영화들을 만든 감독들의 영화를 묶어 상영하는 특별전입니다. 이미 세상을 떠난 거장 감독인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와 데릭 저먼,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중견 감독인 라스 폰 트리에와 알랭 기로디 그리고 신인 감독인 올리비에 뒤카스텔, 자크 마티노, 김헌의 영화들은 영화로 표현할 수 있는 한계가 과연 어디까지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의 <다이빙 벨> 상영 이후 제기되어 온 권력의 부당한 탄압에 대한 영화제와 영화인들의 표현의 자유 투쟁에 함께 하고자 하는 저희들의 의지를 담은 것이기도 합니다. 이번 특별전은 여러분께 시청각적인 충격을 줄 것입니다.

벌써 6년째 영화제를 만들어 오고 있지만 이렇게 인사말을 쓸 때가 가장 설렙니다. 올해는 어떤 관객들이 올지, 얼마나 올지, 어떻게 볼지… 설렘을 가득 안고 극장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서울프라이드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조광수 드림

김조광수
김조광수
집행위원장
Details
심상정
심상정
집행위원
Details
김태용
김태용
집행위원
Details
백은하
백은하
집행위원
Details
임보라
임보라
집행위원
Details
하리수
하리수
집행위원
Details
홍석천
홍석천
집행위원
Details
이영진
이영진
집행위원
Details
김영덕
김영덕
자문위원
Details
김영우
김영우
자문위원
Details

logos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ART 1관, ART 2관